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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심소욕불유구'로 가기 위해, 유교와 불교 및 기독교 영성을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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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5 07:25 나비되기

 문 밖으로 나가 고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가장 방해하는 것은 확실히 예정된 죽음입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려면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당신도 죽어야 합니다. 즉 당신이 "나"라고 생각하는 그 "나"가 죽어야 합니다. 당신이 진짜 누군지 알려면 바로 이 죽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고치 속에서는 얼마나 있어야 할까요?

 "번데기 기간은 짧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왕나비는 2주면 됩니다. 아니면 성충이 되기에 적당한 계절까지 동면이나 휴면을 하기도 합니다...그 기간은 몇주나 몇달 심지어 몇년이 되기도 합니다." [위키피디아]

 다른 두명의 정찰대와 내 경험에 따르면 그 기간은 대략 2~3년이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기간이 전부 "영혼의 어두운 밤"인 것은 아닙니다. 끝이 다가올수록 쉬워집니다. 하지만 다음 주나 다음 해처럼 단기간에 나비가 안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모든 얘기가 엄청 재미있을 것 같습니까? 실상 재미있습니다. 일단 익숙해지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사항을 감안해야 합니다...에베레스트 산을 오르기로 했다면 정상에 가기 위해 엄청난 훈련과 어려운 조건에 대비해야 합니다. 올림픽 수영경기에 도전한다면 수년간 "정상적인" 생활을 희생해서 하루에 몇시간씩 풀에 있어야 하고 걸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체력단련을 할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메달을 딴다는 보장은 없지요.

 그런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신이 해내야 할 그런 모든 사항에 대해 적당히 사탕발림하는 코치는 없으리라고 봅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에베레스트나 올림픽 메달 같은 것에 도전하는 사람 치고 최종 목표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그걸 모르고 그렇게 한다면 진짜 미친 것이죠. 이 경우 즉 나비로서 당신이 얻을 것은 항구한 기쁨, 풍요, 능력과 사랑입니다. 아마 내가 아직 고치단계를 완성하지 못하였기에 아무것도 보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내가 극장 안에서 '인간 어른'일 때 바라고 믿던 모든 것들을 체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진정한 만족, 마음의 평화, 생각할 수 있었던 것 이상의 풍요, 근심과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남, 꿈꾸던 이상의 즐거움과 가슴뜀이 있습니다. 게다가 실제 드라마와 갈등도 없고 아픔과 괴로움도 없습니다. 그리고 나와 타인들과 우주 전체에 대해 훨씬 더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또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답을 얻었고 더 중요한 것은 더 이상의 의혹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로서는 그것만으로도 이 여정이 가치가 있고 골인점까지는 아직 더 갈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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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드 맥케나는 그의 '깨달음 3부작'의 첫권을 할애하여 "영적으로 깨어나는" 것에 대해 썼는데 나는 그것은 아주 굉장한 것이고 정확하고도 매력적인 것임을 확인하고 기뻤습니다. 둘째 권에서는 영적 자기분해와 모비딕의 선장 사례를 들면서 거기에 이르는 길이 얼마나 어렵고 큰 노력이 필요한지 분명히하고 있습니다. 셋째권에서 그는 마치 그 길을 가지 말고 극장 안에서 '인간 어른'으로 있으라고 설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가 해변없는 바다에 영원히 떠돌고 싶을까? 누가 여생을 무한한 우주 공간을 떠돌고 싶을까? 물론 아무도 바라지 않습니다. 무의미함을 어디에 쓸까요? 어찌 무(無)가 될 수 있습니까?" [제드 맥케나]

 그렇습니다. 소위 "영적 깨달음"을 사람들은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비록 어떤 스승들과 구루들이 그에 대해 말했을지라도 하룻밤에 눈깜짝할 사이에 일어나거나 특별한 명상 세미나의 결과로 갑자기 신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그런 게 아닙니다. 거기에 도달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고 수고로운 것이어서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당신은 베이스 캠프까지 와서 경치를 즐기며 상당히 그럴 듯한 삶을 누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혹은 정상까지 갈 수 있겠죠.

 사람들은 어째서 그걸 추구할까요? 물론 그것이 거기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저 아니할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당신 내면에 문을 박차고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뭔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 선택이 명쾌하고 쉽습니다. 극장 안에 있는 것이 실체가 아니고 당신이 찾는 답이 거기 없다는 것을 안다면 그 안에 머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다른 이들의 경우 그 선택이 진짜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살 시간이 많이 남은 젊은 '인간 어른'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삶의 다른 대안을 생각하기까지 극장 안에서 보내야 하는 정해진 시간이 있는지 아닌지 의아합니다. 결국 '인간 어른'으로서 (그것이 비록 한계가 있음에도) 그 이삼십대에 놓칠까봐 노심초사하는 그런 재미와 기쁨과 쾌락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의 동굴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체험하기 전에 당신이 속한 단체를 떠나서 완전히 혼자가 된다는 것은 그다지 끌리는 일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젊은 사람들은 그들이 찾는 답을 극장 안에서는 찾을 수 없다고 하는 내 주장을 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그들은 나를 믿고 싶어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항구하고 참되며 언제나 경험할 수 있는 기쁨과 풍요와 능력과 사랑을 약속하는 단체에 막 가입했기에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것입니다. 나는 대찬성입니다. 모두 해보는 것에 동감입니다. 당신이 해보는 것에 아무것도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극장 뒷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쓰는 동안 극장 뒤편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며 그 한계를 충분히 경험했기에 극장 문으로 나가도 잃어버릴 게 없는, 전에 히피였던 5~6십대 베이비부머들에게는 특별히 권하고 싶은 생각이 간혹 듭니다. 우리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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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결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전부입니다.

 문은 당신 앞에 열려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일단 나가면 문은 잠기고 당신은 다시 뒤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처음에 얘기한 대로 이제 당신이 선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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