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되기

7장 4

목운 2014. 10. 30. 11:07

 한편 현대 컴퓨터에서 큰 힌트를 얻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컴퓨터는 소위 "2진법 코드"를 사용하는데 이는 다름 아닌 01로 된 것입니다. 그 코드를 들여다본다면 마치 3D 그림처럼 혼란스럽기만 할 겁니다.

 하지만 컴퓨터 안에는 중앙처리장치(CPU)가 있어서 컴퓨터의 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CPU가 이진법 코드를 받아 컴퓨터 화면에 우리가 볼 수 있도록 바꾸어 비추어 주는 것입니다.

 컴퓨터도 감각적 수신장치가 있는데 마우스, 터치 스크린, 마이크로폰, 비디오 카메라 같은 것이 그것입니다. 우리가 이들 감각 장치 가운데 하나로 컴퓨터와 교신하면(, 마우스 클릭) 그 메시지는 CPU로 가서 추가적인 정보처리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컴퓨터의 CPU가 이진법 코드를 받아서 번역하고 그 결과를 화면에 쏘아주고 마우스 같은 감각장치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우리 뇌는 무한한 장에서 파동 주파수를 받아 파동함수를 붕괴시킴으로써 입자로 바꾸고 그 결과를 바깥 세계에 쏘아주고 우리 감각 장치를 통해 돌아오는 입력정보를 처리합니다.

 한번 직접 실험해 보십시오. 밖에 나가거나 당신이 있는 곳을 돌아보고 잠시 상상해 보십시오. 즉 당신이 외부의 독립된 실체를 보는 게 아니라 마치 프로젝터가 영화관 화면에 영상을 쏘는 것과 똑같이 당신이 그것을 투사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홀로그램 뇌 모델을 논리적 귀결로 받아들인다면 객관 실체(커피잔, 산의 경치, 느릅나무, 테이블 램프 등)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외부에 있는 것들이 정말로 파동형태로 거대하게 울려퍼지는 교향악, 즉 오직 그것이 우리 뇌에 입력된 후에만 우리가 아는 바의 세계로 되는 하나의 주파수 영역으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마이클 탤보트)

 데이비드 봄은 우리 일상 삶에서 볼 수 있는 세계는 홀로그램 이미지처럼 일종의 환상이다. 그 저변에는 존재의 더 깊은 차원이 존재한다. 그것은 거대하고도 기초적인 존재차원으로서 홀로그램 필름이 홀로그램을 내놓는 것처럼 우리 물질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과 그 외양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세상의 구체적 모습은 그저 이차적 실체다. 외부세계라는 것은 실상 주파수가 홀로그램으로 번진 것이고 뇌도 홀로그램이고 이렇게 번진 것으로부터 어떤 주파수를 처리할 뿐이라면 어떻겠는가? 아주 간단히 말하면 외부 세계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비록 우리가 물질 세계 속에서 움직이는 물질 존재라고 생각하더라도 이것은 환상이다. 우리는 정말로 주파수의 만화경 같은 바다에서 떠다니는 수신자에 불과한 것이다.”(마이클 탤보트)

 다른 말로 하면 프레드 앨런 울프와 린 맥태거트 두 사람이 말하듯이 우리 내면에서작동하는 것과 별도로 존재하는 바깥 세상이란 것은 없다.”[What the Bleep!? - Down the Rabbit Hole 비디오를 보실 것]

 마이클 탤보트는 밖에 존재한다고 하는 것은 파동과 주파수의 거대한 바다이며 실체라는 것은 우리 뇌가 이 홀로그램 번짐을 받아들여 막대기나 돌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실체처럼 보이는 것이다.”고 합니다.

 “무엇이 실체인가? 실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당신이 오감으로 아는 것에 관해 말하자면 실체라는 것은 그저 당신 뇌가 바꾸어준 전기 신호에 불과한 것이다.”[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의 말]

 다시 한번 요약하면 우리가 늘 우리 삶과 실상이라고 생각해오던 것들은 (양자 물리학에 의하면) 실체가 아니라 우리가 실제 참여하는 홀로그래픽 3D 영화이며 무한한 장으로부터 해당 파동주파수가 우리 뇌에 다운로드되면 그것은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는 입자로 바뀌어 우리가 오감으로 알 수 있도록 바깥 세상에 쏘아주는 것입니다.

 즉 외부 세계에 독립적인 실체라는 것은 없으며 우리 내부에 있는 것에 따라서 전적으로 주관적인 실체가 창조될 뿐입니다.

아인슈타인조차 그것이 아무리 집요하더라도 실체라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취해야 할 단 하나의 근본적인 사고다. 그것이 워낙 뿌리에 닿는 것이라서 그리고 우리가 바깥에 실체가 존재한다는 생각에 워낙 깊이 물들어서 취하기에 매우 어렵지만 외부에 실체라는 건 없다. 양자 물리학은 여기에 대해서만큼은 분명한 입장이다.”(아미트 고스와미)

 

이와 관련하여 관람을 권유하는 영화 : Craig Bierko(1999)13(The Thirteenth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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